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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DB마케팅

온라인 쇼핑몰의 핵심은 DB의 생명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미 DB를 활용한 이메일이나 뉴스레터 발송은 소비자나 기업 모두에 익숙한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잘못된 DB마케팅이 가져 올 수도 있을 backfire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일침도 담겨 있다.

최근 나는 모 온라인 서점으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을 받게 됐다.
물론 나는 그 서점에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이나 책 정보 등을 받기로 이미 동의한 상태이다.

결국 나는 그 서점의 고객이자 DB에 내 이름 석자와 나에게 친숙한 이메일 주소가 함께 등록되어 있는 셈..
하지만 DB 마케팅 대행 기업의 실수인지 기업 자체적인 실수인지 어느 날 아래와 같은 제목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남자에게 '원더걸스처럼 예뻐질'이란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세상엔 꽃미남도 많고 얼마전 TV를 보니 여자 뺨칠 정도로 예쁜 남자들이 여자 분장을 하고 나오는 그런 세상이고,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람들을 동정하는 세상이 됐다고 하지만..

아주 아무것도 아닌 실수로 인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다.

결코 저 이메일의 발송인이 오히려 역발상으로 호기심을 유발해, 남자들로 하여금 여자보다 이뻐지려는 내재된 욕망의 발현을 기대하면서 제목을 저렇게 달진 않았을 것이다.(그렇게 고단수의 마케팅을 펴는 기업이 아니다라는 말씀)

이메일 제목 하나 틀린 거 가지고 침소봉대해서 무슨 대단한 발견이나 한 것처럼 얘기하는 나를 보며, 이 글을 보며 한심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숫자 하나 글씨 하나, 토시 하나에 울고 웃는 나로서는 대단히 심각한 오류로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내 DB에는 내 성별이 남자로 등록되어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근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내 관심등록에 '뷰티'가 클릭되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겠다.. ㅡ..ㅡ

정말 DB을 이용한 타겟마케팅은 호텔의 VIP마케팅(어느 게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을 통해 명확하게 그 배울점을 배워야 할듯 싶다. 정말 좋은 DB는 비싸게 팔리는  DB 장사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 말이다.

by 푸키 | 2008/11/18 13:3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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